미국서 첫 가정용 태양광발전 대출상품 출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자신의 주택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려는 개인들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미국내 최대 주거용 태양광 발전 설치업체인 솔라시티는 7일(현지시간) 일반 가계에 태양광 발전 장비 설치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인 `마이파워`(MyPower)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솔라시티가 개별 가정에 태양광 발전 장비를 설치해주고 미리 계약한 가격에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 방식과 달리, 개별 가정이 대출을 받아 자기 부담으로 발전 장비를 설치한 뒤 일반적인 전력요금만 부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솔라시티는 내년중 5억~10억달러(약 5370억~1조740억원)의 대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린든 라이브 솔라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출시하는 마이파워 프로그램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대출 상품”이라며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가 없는 주(州)로도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보급할 수 있는 대중화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 장비 설치를 위한 첫 대출 상품으로, 이를 통해 우리와 주택 소유주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주택에 대해 30%의 세금 감면을 적용해왔고, 이 덕에 미국내 가정용 태양광 발전은 빠른 속도로 보급됐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27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설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44메가와트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입력시간 | 2014.10.08 15:38 | 이정훈 기자 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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