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국내에 1.5GW의 셀 공장과 250MW의 모듈 공장을 새로 짓고, 총 950여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청북도 진천군에 1.5GW의 셀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1일 밝혔다. 또 한화큐셀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250MW 규모의 모듈 공장에 250MW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증설, 국내에서 5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가동키로 결정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3500억원, 한화큐셀은 250MW 모듈 공장 증설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1.5GW의 셀 공장은 올해 말, 250MW의 모듈 공장은 오는 9월 준공이 목표다.

한화그룹이 이 같은 1.5GW의 셀 공장과 500MW의 모듈 공장 운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국내 태양광 사업 육성이 중요하고 약 950여 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이하 넥스트에라)와 손잡고 올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의사 결정 행보를 보여 동종 업계에서 주목을 받와왔다.

특히 넥스트에라와의 수주 내용은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 공급 계약으로, 한화그룹은 이번 1.5GW의 셀 공장과 250MW 모듈 공장 추가 신설을 통해 넥스트에라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승모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태양광 분야 다운스트림 개발에 주력해 온 한화큐셀코리아가 국내에 셀 공장을 보유하게 됨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