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양해각서 체결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과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군(郡) 내에 12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키로 했다.

양 기관은 29일 고흥군청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미래에너지 문제 해결의 중요 과제라는 인식을 함께 하고, 발전시설의 투자를 통해 유관산업을 육성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고흥군 신재생사업 개발을 주도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120MW 규모의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전설비 사업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를 추진하고, 고흥군은 사업부지 제공과 각종 인·허가 취득 등을 지원하게 된다.

12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구축되면 고흥군 전체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50%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1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원자력, 수력 및 양수발전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한수원의 주요 신성장 동력사업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을 통해 국내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30% 이상을 공급하는 발전회사다. 원자력 뿐만 아니라 600MW규모 수력발전과 세계 최대규모 6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풍력, 해양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340호] 2014년 09월 29일 (월)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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