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감도. (자료=산업부) © News1



산업부, 이달 중 용역·설계 착수…연간 10억원 전기판매수익 기대

신재생에너지 체험빌리지·태양열 목욕탕 등 관광지도 조성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주 운정 쓰레기매립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이달 중 설계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 매립장 등 기피시설에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해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하는 사업 모델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광주 운정을 비롯해 강원 홍천, 충북 진천 등 3곳을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광주시 운정동 소재 매립이 완료된 쓰레기 매립장 부지(26만2000㎡)에 국내 3번째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20MW) 발전단지를 조성해 연간 10억원 수준의 전기판매 수익을 유발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산업부와 광주시는 신재생 기술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신재생에너지 체험빌리지, 태양열 목욕탕, 5.18 묘역과 연계한 인권생태 탐방로 등도 조성해 관광 수익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일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광주 친환경에너지타운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억원을 확보했다. 9월 중 용역을 발주,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세부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 사업 등을 활용해 저리로 자금을 융자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 운정과 함께 선정된 강원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도 10월 착공에 들어가는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SK E&S(강원도시가스)와 공동으로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팔아 매년 52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추가로 바이오 가스 배관시설, 가축분뇨 퇴·액비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라 연간 총 1억46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도 이달 중 독일과 공동설계·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곽선미 기자 gsm@  2014.09.04 17:10: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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