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급 3억달러 규모… 한화 컨소시엄 참여 예정
 건설권 확보땐 향후 13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발판


올해 안에 우즈베키스탄에서 3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입찰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입찰은 추후 13조원 대규모 우즈벡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즈벡 사마르칸트 지역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찰이 연말쯤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이 우즈벡 현지를 방문해 상황을 살펴본 결과 12월 혹은 조금 앞당겨서 입찰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입찰엔 한화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대규모의 태양광 사업은 아니지만, 이번 입찰은 2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우즈벡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태양광발전 입찰로 입찰권을 따내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우즈벡에서 한국의 태양광 발전기술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특히 우즈벡이 2030년까지 4GW의 태양광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입찰은 이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란 평가다. 우즈벡의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규모는 13조원 규모다.

또 아시아개발은행의 개도국지원사업으로 우즈벡 나망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130㎾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범단지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 올해 안 완공될 예정인 점은 이번 입찰의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정상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시 우즈벡 측에 요청한 4GW 태양광발전 건립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여건 조성 당부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병립 기자 riby@dt.co.kr | 입력: 2014-09-10 19:00
[2014년 09월 11일자 1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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